사내이사, 김형호 부사장 재선임…김순복 전무 신규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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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가 또다시 협력사 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심지어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재선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1일 오전 9시 서울 강남 본사에서 제 1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은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


    주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김형호 부사장(물류사업본부장)과 얀 예빈왕 빌헴슨 아사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순복 전무(기획재경본부장)은 신규선임됐다.


    김순복 전무는 전 현대모비스 상무(경영관리실장)로 올해 현대글로비스 기획재경본부장으로 승진 발령받았다.


    사내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마상곤 협운인터내셔널 회장이 재선임됐다. 


    협운인터내셔널은 현대글로비스의 협력사다. 과거 국민연금은 이 때문에 마상곤 회장의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한 바 있다. 직접적인 이해 관계에 있는 인물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마상곤 회장은 현대글로비스와 입항 수속 등의 이유로 최근 3년간 21억원의 거래를 한 내역이 있다. 마상곤 회장은 지난해 이사회 의안에 대해 단 한 번의 반대 없이 100%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이사의 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50억원으로 통과시켰다.


    배당금은 1주당 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