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평균 1342.60원"장기적으로 저유가는 지속될 것"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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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한때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40달러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도 국제유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13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평균은 리터당 1342.60원으로 전일 대비 1.07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12일 1501.37원에서 13일 1501.40원으로 0.03원 오른 이후로 5개월 가량 매일 내림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 6일 리터당 1339.69원을 저점을 기록한 뒤 7일 1339.72원으로 상승한 뒤 11일까지 5일 연속 상승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은 기본적으로 국제유가의 상승 탓이다. 국제유가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이어 국내 휘발유·경유 등 제품가격에도 반영된다.

    실제로 지난 10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36.25달러로 올 들어 가장 비쌌다. 지난달 11일 배럴당 26.08달러와 비교하면 40% 정도 오른 셈이다.

    다만 국내 기름값의 상승 지속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저유가 시대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2∼3주 정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후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국내 기름값 상승 여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유가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