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등과 협력, 인포테인먼트 강화인공지능 활용 자율주행차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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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교통부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일방적으로 이기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돌입하는 한편, 구글과도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파고'로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 때문에 향후 인공지능이 자동차에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공지능이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빛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은 자율주행차이다. 구글은 이미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최근 처음으로 과실 사고가 발생했지만, 전 세계에서 완전 자동화 수준까지 접근한 곳은 구글이 유일하다. 그 뒤를 벤츠, BMW, GM, 현대차 등이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도 이달부터 제네시스 기반의 자율주행차 1호를 실제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다. 이미 제네시스 자율주행차는 사전에 시험주행 1만2000km를 거치며 실전감각을 익혔다.

     

    물론 당장 현대차가 구글과 자율주행차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차 같은 스마트카 개발은 독자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는 아직 경쟁관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현대차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기능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함께 다방면에서 협력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우 주행 중 전화, 문자 송수신이 가능하다. 음성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도 음성명령과 스크린 터치 등으로 편리한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북미에 선보인 2016년형 쏘나타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다. 올 1월에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기아차도 K5와 스포티지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