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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와 KOTRA는 15일 전경련회관 컨펀런스센터에서 산업부, 복지부, 문체부, 농식품부, 미래부 등 관계부처와 해외진출지원기관 및 중소·중견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주형환 산업부 장관, 김재홍 KOTRA 사장.ⓒ전경련
정부가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총 27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과 9000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서 "민간과 정부가 하나되는 '팀 코리아'로 해외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해외진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팀 코리아의 유기적 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쟁국의 양적 공세가 거세진 가운데 글로벌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토탈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형환 장관은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위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활용한 타당성 조사와 정책금융지원을 결합한 협력 패키지를 제공, 상대국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형환 장관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금융지원 규모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 장관은 "지난해 경제사절단은 연간 1:1 상담회 15회 개최, 총 2조2900억원의 성과를 창출했다"며 "올해는 27조8000억원의 정책금융과 EDCF를 통해 9000억원의 자금지원으로 그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단체 중심의 '경제외교 성과확산 협의회'에 보건,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식품 등 분야별 지원기관과 수은, 무보 등 금융기관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해외진출 성과 확산을 위해 보건·의료, 문화, 교육뿐만 아니라 친환경 스마트 시티, 산단 건설 등 시스템 수출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의료제도 발전 경험, 교육 훈련 시스템 전수를 통해 상대국 제도 선진화에 기여하고, 우리 드라마, 스타가 보증하는 식음료 등 문화-콘텐츠와 상품을 연계해 우리 소비재 수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실례로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상영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들었다. 유통업체와 콘텐츠 제작사가 협업해 우리 스타가 보증하는 손짜장, 음료 등을 소비재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베트남 등 개도국의 산업발전단계에 따라 필요한 산업단지 건설에 참여할 계획이다. ESS(에너지 저장장치), AMI(지능형 계량 인프라), 전기차 등 기존 단일 품목 수출을 넘어서 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스마트 시티 건설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사의 성공사례 발표와 보건·의료, 문화콘텐츠, 농식품, IT, 소비재, 프로젝트 등 6개 분야에 대한 해외 진출 확대방안 순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원격의료 제도화, 의약품 해외인증 애로해소, 농식품(김치), 소비재(화장품)의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 콘텐츠 현지화와 해외진출 지원, 대규모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