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경식 CJ그룹 회장(왼쪽 여덟번째)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 일곱번째), 노철래 새누리당 국회의원(경기 광주), 천동현 경기도의회 부의장, 조억동 광주시장 등 내외빈들이 발파식 행사를 갖고 있다.ⓒCJ대한통운
    ▲ 손경식 CJ그룹 회장(왼쪽 여덟번째)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 일곱번째), 노철래 새누리당 국회의원(경기 광주), 천동현 경기도의회 부의장, 조억동 광주시장 등 내외빈들이 발파식 행사를 갖고 있다.ⓒ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하루 162만 상자를 처리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택배터미널을 건립하면서 현대로지스틱스·한진 등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1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이날 CJ대한통운이 광주에 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을 기공하면서 현대로지스틱스, 한진 등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최근 현대로지스틱스와 한진은 동남권 물류단지를 통해 각각 하루에 30만 상자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CJ대한통운이 하루 162만 상자를 처리하는 초대형 터미널 건립에 나서며 다시 기선을 제압하는 형국이 됐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동남권물류센터에서 30만 상자를 비롯해 군포터미널 30만 상자 등 총 175만 상자를 수도권 인근에서 처리 중이다. 한진은 동남권물류단지(동서울터미널)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하루 60만 상자를 처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용인터미널 45만 상자, 군포터미널 37만 상자 등 기존 수도권에서 82만 상자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에 162만 상자가 추가되면 244만 상자 규모로 크게 늘어난다.

     

    이날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신월리 794번지 내 광주초월물류단지 CJ대한통운 부지에서 ‘택배 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노철래 새누리당 국회의원(경기 광주), 천동현 경기도의회 부의장,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한 정관계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경제의 중추적 기반이 되는 경기도에 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을 건설해 지역 및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총 3819억원을 투자해 2018년 6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과 분류능력 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지상 4층, 지하 2층 2개동에 30만㎡(약 9만평) 규모로 축구장 40개 정도다. 화물처리용 컨베이어밸트의 길이도 43km에 이른다.
     
    CJ대한통운은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융복합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을 통해 택배기사의 하루 2회전 이상 배송, 시간지정 배송 등이 가능하도록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