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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킨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빈익빈 부익부’ 체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교촌치킨, BBQ, bhc의 치킨 프랜차이즈 3강 구도가 4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지만 치킨프랜차이즈 선두권 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에서 많게는 100%대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두업체인 교촌치킨의 지난해 잠정매출은 2500억~2600억원, BBQ 2400억~2500억원, bhc 1900억원선으로 집계됐으며, 굽네치킨도 1000억원대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성장세가 가장 높았던 프랜차이즈는 bhc로 2014년(1067억원) 대비 90% 이상 올랐고 올해도 20~30%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업계 1, 2위와 3위 간의 매출 차이가 좁혀지면서 상위 업체간 경쟁이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4위업체인 굽네치킨의 질주도 거세다. 굽네치킨의 경우 2월 매출이 1월 80억원의 두배인 180억원을 올리는 등 기존의 선두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굽네치킨의 관계자는 “이 분위기라면 올해 2000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 지난해 말 출시된 ‘굽네볼케노’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전체매출도 따라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과 BBQ 등 선두권 업체들은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신메뉴 개발과 가맹점 관리를 강화하는 등 맛과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주요 선두업체의 가맹점수는 BBQ가 1684개, 교촌치킨 1000개, bhc 1200개, 굽네치킨 900개였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의 매출은 2014년 기준 교촌치킨 2278억원, BBQ 1900억원, bhc 1067억원, 굽네치킨 88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