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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우수인재 채용의 장을 마련했다.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회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부품 △정비·판매 △설비·원부자재 등 전국 325개 협력사가 참여하며, 전국 5개 권역에서 열린다.
수도·충청권 박람회(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오는 31일 대구·경북권 박람회(대구, 엑스코), 4월 21일 호남권 박람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월 28일 울산·경주권 박람회(울산, 울산대 체육관), 5월 10일 부산·경남권 박람회(창원,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다.
여기에 청년 인재의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홍보관도 별도로 운영된다.
현대·기아차는 전국적으로 2만5000여명의 청년·중장년 인재가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와 연계 채용될 인재들을 포함해 올 한해 협력사들은 총 1만80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불공정행위 예방 방안 △경쟁력 강화 방안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조건 개선 방안 등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에 대한 인력 양성교육, 연구개발 협력 및 자금 지원도 약속했다. 먼저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 구직자 800명을 대상으로 5개월간 직무교육을 실시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기술지원 전담인력 40명과 R&D·품질 지원 전문인력 82명 등 총 122명으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 여기에 연구가 끝난 해외경쟁차 주요 부품과 그룹이 보유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충전장치, 브레이크 안전장치 관련 특허 등을 협력사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자금면에서는 올해 총 8681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하도급 대금 현금지급 대상을 연매출액 3000억원 미만 업체에서 5000억원 미만 업체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