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맥주 시장 적극 공략"카스·OB 등 수출 2배 이상 늘릴 것… 카스, 2~3년 내 아시아 톱 10 브랜드로 육성"
  • ▲ 김도훈 오비맥주 대표. ⓒ오비맥주
    ▲ 김도훈 오비맥주 대표.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카스와 프리미어 OB를 앞세워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 수출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대폭 늘린다는 경영 전략을 밝혔다.

    오비맥주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라거 맥주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인 ‘카스’와 ‘프리미어 OB’ 두 제품이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맛, 패키지 등에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실제 오비맥주는 지난해 ‘프리미어 OB 바이젠(6월)’, ‘프리미어 OB 둔켈’, ‘카스 비츠(15년 7월)’ 등 3개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혁신을 거듭했다.

    특히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는 출시 이후 맛, 패키지, 이미지 등에서 쇄신을 거듭했으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신선함을 무기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브(sub) 브랜드를 출시해 브랜드 선호도와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자리잡았다. 

    또 지난 수년간에 걸쳐 ‘젊음’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통해 이 땅의 젊은이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생기 넘치는 역동적인 맥주 브랜드를 표방해왔다.

    오비맥주 측은 "광고와 마케팅 활동 역시 동시대의 가장 에너지 넘치는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거나 젊은 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카스’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도전하는 청춘과 함께하는 맥주’를 콘셉트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암울한 현실에 자포자기하기 쉬운 젊은 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카스가 시대의 청춘들과 동고동락하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젊은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해 나가고 있다. 

    '카스가' 상쾌함을 내세워 젊은 층을 공략한다면 지난 2014년 선보인 '프리미어OB'는 깊고 풍부한 ‘정통맥주’를 표방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프리미어 OB’는 80년의 맥주 노하우를 갖춘 오비맥주가 독일 전통 방식으로 빚어낸 프리미엄 올몰트 맥주다. 독일 노블홉과 독일 황실 양조장 효모를 사용해 더 풍부하고 진한 맛을 낸 정통 독일식 올몰트(All Malt) 맥주로 OB 브랜드의 열 한번째 신제품이다.

    맛의 진한 정도를 나타내는 맥즙 농도(오리지널 그래비티)가 국내 올몰트 맥주(맥아 함량 100%) 중에서 가장 높은 ‘프리미어 OB’는 다른 올몰트(All Malt) 맥주에 비해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프리미어 OB 브루마스터 셀렉션’으로 밀맥주 바이젠과 흑맥주 둔켈을 선보이며 다양한 맥주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 입맛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맛과 향 등이 차별화된 다양한 종류의 브루마스터 셀렉션 연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맥주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고급화하면서 성별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소비계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의 첫 토종 프리미엄 브랜드인 ‘카프리’와 국내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버드와이저’, ‘호가든’, 벨기에 정통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 종주국 독일의 대표 맥주 ‘벡스’, 세계 수출량 1위 맥주 ‘코로나’, 일본 프리미엄 맥주 판매 1위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등 12종의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을 갖추고 국내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영국 에일맥주 ‘바스(Bass)’, 독일 밀맥주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룩셈부르크 최초의 맥주 ‘모젤(Mousel)’을 국내에 선보이고 8월에는 ‘호가든 로제’, ‘호가든 그랑 크루’, ‘호가든 포비든 프룻’ 등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호가든의 패밀리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였다.

    이 외에도 새롭고 다양한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한국 시장에 맞는 다양한 맛의 신규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 김도훈 오비맥주 대표(가운데). ⓒ오비맥주
    ▲ 김도훈 오비맥주 대표(가운데). ⓒ오비맥주


    한편 오비맥주는 올해 자체 국내 브랜드의 수출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맥주 수출이 제조업자개발설계방식(ODM) 위주였다면 올해부터는 ‘카스’나 ‘OB’와 같은 오비맥주 브랜드 수출을 2배 이상 늘려갈 방침이다.

    오비맥주 측은 "우리 고유 맥주브랜드들이 맛의 경쟁력이나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평가하며 카스와 OB 브랜드 수출 목표를 높게 잡았다"면서 "특히 대표 브랜드인 ‘카스’를 수년 내 아시아 톱 10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맥주 브랜드 판매순위에서 ‘카스’는 ‘Snow(중국)’ ‘칭타오(중국)’ ‘아사히(일본)’ ’기린(일본)’ 등에 이어 15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는 한국 브랜드 카스와 OB 수출을 강화해 2-3년 이내에 ‘카스’를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내 ‘톱10 맥주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