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역량 강화로 농협그룹 자금운용 향상 기여 계획"단기 수익률 안봐…꾸준하고 안정적 수익 운용철학"
  • NH-CA자산운용 한동주 대표이사가 회사를 2020년까지 운용자산을 60조원으로 늘려 업계 5위의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9일 한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펀드 운용역량을 강화를 통해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의 계열사인 NH-CA자산운용은 프랑스의 아문디(Amandi)그룹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자산 29조원 수준으로 업계 7위권이다.


    한 대표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우선 마케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에는 운용역량을 강화해 운용성과 개선의 목적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마케팅 능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


    이같은 목적으로 신설되는 마케팅 전략본부는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과 기획을 전담하게 된다.

    또 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마케팅 자료 개발 등 고객서비스와 관련한 일체의 업무를 진행하면서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법인고객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펀드 판매를 추진하는 세일즈 부서는 본연의 업무인 펀드 세일즈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해외펀드 마케팅과 관련한 업무는 Amundi가 추진전략과 세일즈를 담당하도록 해 특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10대 자산운용사인 Amundi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펀드 운용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지난 해 글로벌솔루션본부를 신설했고, Amundi의 운용인력 2명이 합류해 함께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비과세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 'Allset 글로벌 실버에이지', 'Allset 글로벌 스마트베타'와 'Allset 중국본토 뉴이코노미' 펀드를 출시했고, 글로벌 자산배분형과 중위험중수익, 글로벌 재간접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위탁 또는 자문형태로 운용하는 방법에서 NH-CA가 자체적으로 운용역량을 강화하여 Amundi 인력과 함께 해외펀드를 직접 운용해 나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선진적인 통합 자산운용시스템도 도입한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 펀드산업은 연평균 12%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양적인 운용자산의 확대에 따라 질적 측면에서도 효과적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뒷받침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를 위해 NH-CA는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과 리스크관리, 성과분석 및 클라이언트 서비스 등 펀드 운용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Amundi와 협력해 구축 중이다.


    NH-CA는 지난 해 운용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운용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운용역량 강화에 집중한 결과, 올해 1분기 성적에서 전체 운용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역할은 고유의 운용철학을 가지고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명확하고 철저한 프로세스와 운용시스템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농협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확대했다.


    농협금융 대표투자상품으로 선보인 Allset 펀드는 다양한 유형의 상품 16종을 개발해 8000억 가까이 판매됐고, 신규로 진출한 대체투자사업에서는 농협계열사가 참여하는 인수금융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농협그룹의 자금운용 부문에서 시너지가 크게 확대됐다. 운용역량 강화와 운용성과의 개선으로 농협그룹에서 위탁받은 운용자산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한 대표는 "NH-CA는 그룹에서 자금운용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만큼 국내와 해외투자 모두에서 운용능력을 향상시켜 그룹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협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도록 2020년에 운용자산 60조 원으로 업계 5위권의 메이저 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