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9척 중 6척 수주, 5척째 진수 대우조선해양, 3척 수주해 2척째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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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214급 잠수함 9척 중 6척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다섯번째 잠수함을 진수했다. 해군 입장에서는 일곱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현대중공업은 1번함 '손원일함', 2번함 '정지함', 3번함 '안중근함', 5번함 '윤봉길함', 7번함 '홍범도함', 9번함을 수주했고, 이번에 7번함인 '홍범도함'을 진수하게 됐다. 마지막함인 9번함도 지난 2014년 2월 건조를 시작했으며 2018년 말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4번함인 '김좌진함'은 이미 인도했고, 6번함 '유관순함'은 올해 말 인도할 예정이다. 아직 명명이 안된 8번함은 2018년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5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일곱번째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진수식’을 가졌다.
     
    홍범도함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고 독립군 최대 승전을 이끌었던 홍범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길이 65m, 폭 6.3m로 국내 최대 디젤 잠수함이다.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으며, 최고속력 20노트(약 37km/h), 항속거리 약 1만해리(약 1만9000㎞)이다. 경상남도 진해에서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다.
     
    특히, 홍범도함은 공기 없이도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장시간 잠항할 수 있다. 자동화된 동시 표적 추적시스템과 어뢰 유도 및 탐지시스템 등 최신의 전투체계를 갖췄다. 원거리에 위치한 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순항(Cruise) 미사일을 비롯해 어뢰, 기뢰 등도 탑재했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홍범도함은 수상함, 잠수함, 지상표적까지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바다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도함은 마무리 작업 후 약 1년간의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쳐 오는 2017년 7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