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등 출사표
  • ▲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세종3차'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세종3차'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지난달 청약 흥행을 이어간 대형건설사들이 이달 지방에서 릴레이 분양에 나선다. 특히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지방 주요 도시를 공략, 봄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은 이달 세종·부산·제주 등에서 신규 분양을 선보인다.

    4월은 총선이 겹쳐 상대적으로 수요자의 주목보다 떨어진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지속해서 수요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은 강남 청약 시장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면서도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부동산 관망세가 남아 있어 알짜 사업지를 중심으로 봄 분양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달 서울 은평구에서 선보인 '은평스카이뷰자이'에 이어 이달 부산에 성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해 부산에서 해운대자이 2차(청약경쟁률 364대1)를 성황리에 분양한 바 있다.

    이달에는 해운대구 우동에서 '마린시티자이' (258가구)와 연제구 거제동 '거제센트럴자이'(878가구)가 등장한다. 특히 마린시티자이는 해운대 마린시티 내 막바지 물량이다. 광안대교, 수영만 요트경기장 등 바다 조망권도 갖췄다.

    김필문 GS건설 마린시티자이 분양소장은 "마린시티는 대형 위주로 공급돼 중소형 상품에 대한 희소성이 크다"며 "광안대교 등 영구 조망이 가능해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부산은 지난 1분기 전국에서도 집값이 가장 높게 상승지역으로 꼽힌다"며 "가계대출 강화에도 집값 상승이 꾸준하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 ▲ GS건설이 분양하는 '거제센트럴자이' 단지 조감도.ⓒGS건설
    ▲ GS건설이 분양하는 '거제센트럴자이' 단지 조감도.ⓒGS건설


    최근 세종시는 4단계 정부부처 이전이 시작됐다.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까지 소청심사위원회를 포함해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 등 3개 기관과 관련 공무원 1500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 2월 기준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분양이 없는 지역이다. 즉 지난해 등장한 약 1만5000가구가 완판됐다는 의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첫 사업으로 세종시를 택했다. 1-1생활권 L2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종3차'(667가구)를 선보인다. 1-1 생활권은 아직 대형건설사의 분양이 없다. 또 2013년 이후 분양이 없었던 만큼 대기 수요가 남아 있는 상태다.

    윤영빈 힐스테이트 세종3차 분양소장은 "세종시 첫 사업으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셋값 상승에 따른 내부 갈아타기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중국 자본 유입과 신공항 건설 등으로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꾸준하게 인구가 유입되면서 집값 상승도 거세다.

    부동산114 시세를 보면 제주도 3.3㎡ 아파트 시세는 772만원 수준이다. 다만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은 △이도이동 1261만원 △아라일동 1036만원 △노형동 974만원이다. 분양가도 상승세다. 2014년 3.3㎡당 799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843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한화건설은 올해 첫 사업이었던 경남 창원시 '창원 대원 꿈에그린'의 1순위 접수결과 평균 14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한화건설은 제주도에서 올 초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개 블록으로 이뤄지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759가구)을 선보인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제주도는 신공항 건설 등으로 전국에서 관심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