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운영 중인 효성, 탄소산업 육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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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효성으로부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를 보고 받았다. 

효성은 이상운 부회장(그룹 COO)과 조현상 부사장(산업자재PG장)이 박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고 그동안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에 대해 보고했다. 

우선 효성은 전북특화산업의 상생협업 성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편직을 통한 윈윈 사례로 ㈜코튼퀸에 대해 설명했다.

효성 측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면섬유를 이용한 이너웨어 사업의 부흥기가 있었으나,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것. 이에 효성과 코튼퀸은 '융합의 터전위에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창조경제의 이념에 맞춰 코튼퀸의 면 원사와 효성의 고기능성 원사를 편직여 차별화된 니트(KNIT) 원사를 개발했다.

효성은 지난 해 3월부터 6개월간 자사의 섬유전문가가 코튼퀸을 주 1회 방문해 고기능성 원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기술 지원, 재료, 설비를 지원하는 등 국내 섬유 1위 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전수해 총 69종의 고기능성 섬유 원단을 개발했다. 

이로써 코튼퀸은 2016년 고용인원 및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배(25억→40억)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코튼퀸의 원단을 납품 받아 노스페이스, 필라코리아 등의 유명 스포츠브랜드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는 등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게 효성 측 설명이다. 코튼퀸은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스포츠용(요가, 레깅스 등) 차별화 섬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코튼퀸 뿐만 아니라 효성은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운영으로 탄소산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12월 전주 효성 탄소섬유 공장 부지 내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건립 및 개소해 미래 먹거리인 탄소 산업에 관련된 창업 기업 보육에 주력했다. 

현재 총 20개실의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에는 3월 9개 기업이 입주한 가운데 6월까지 총 18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효성은 올해 30억원의 투자를 통해 첨단재료연구센터를 설립해 R&D기술을 확보하고,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탄소섬유를 보육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육기업 제품의 사업화를 위해 효성은 내/외부의 전문가의 강의 및 미팅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보육기업간 정기적 간담회를 진행함으로써 창업기업간의 고충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총 4개의 탄소산업 관련 해외전시회에 효성과 함께 9개의 창업기업이 동반 참가함으로써 해외마케팅까지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