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5G 1차 표준 완료'… 삼성, '3GPP RAN1' 국제 표준회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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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5G 기술' 국제 표준화 작업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5일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 '3GPP RAN1'을 주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규격을 논의하는 자리다.

    3GPP는 이동통신 표준 담당 세계 최대 기술 표준단체다. 삼성전자도 이 단체에 회원사 자격으로 포함돼 있다. RAN은 3GPP 산하 핵심 기술그룹으로 단말·기지국 간 인터페이스 표준을 담당한다.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80여 개 이동통신 업체의 기술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3GPP는 지난해 9월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된 '3GPP RAN 5G워크숍'을 통해 5G 표준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최초로 시작한 바 있다.

    3GPP는 앞으로 △사물 인터넷(IoT) 등의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5G 에 효과적으로 통합 지원하는 방안 △진화할 5G 기술과 상호 호환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연구를 내년 6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연장에서 올해 부산 회의에서는 5G 후보 기술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전망이다. 3GPP는 오는 2018년 6월에 5G 1차 표준을 완료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선도적으로 5G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세계 최초로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기가급(1.2 Gbps)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다음해인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시속 110km/h로 고속 이동하는 차량에서 기가급(1.2 Gbps)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대 7.5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하는 기술도 잇달아 개발해내며 5G 기술 리더십을 증명했다.

    올해의 경우 세계 최초로 5G 기지국간 이동기술(Handover) 기술을 선보였다. 다수의 국내외 선도사업자들과 5G 공동 시연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이동 통신 업계와 공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은 "5G 이동통신으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4G LTE 표준을 주도해 왔듯이 글로벌 업체들과 공조해 표준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5G 표준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LTE 와 LTE-A 표준필수특허(3600여 건)의 17%를 보유, 전 세계 35개 주요 이동통신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4G LTE에서도 확고한 기술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