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싱크뷰-360°VR-홀로그램' 실감형 서비스 선봬SKT, '노키아-에릭슨-텔스트라'와 맞손LGU+, '기술시험센터' 상암사옥 구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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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KT
이통사들이 현재의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약 250배나 빠른 5세대(5G) 기술 앞다투어 선보이며, '5G 관련 세션' 사업부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웨어러블, 센서 등 여러 가지 유형의 서비스를 5G 기술과 연결시켜 인프라 진화의 가속화를 촉진시키겠다는 심산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평창올림픽 대회통신망 및 준비현황'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감형 5G 서비스를 본 대회에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
KT는 평창 대회장 내 5G 통신망을 현재 30%이상 구축(2월 기준)한 상태며 경기 시설 구축일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체 통신망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대회통신망 운영에 들어간다.
KT 아울러 ▲싱크뷰(Sync View) ▲360° VR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등과 같은 실감형 5G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싱크뷰' 서비스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 5G 기반 기술인 Active Antenna를 통해 초고화질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다. 서로 다른 영상을 동기화 시키는 기술을 통해 선수시점 영상과 중계화면을 선택해 시청 할 수 있다.
'360° VR'은 동계올림픽 경기 360도 영상을 5G mmWave Access을 통해 다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전송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어 집에서도 관람석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는 5G mmWave 백홀 기술을 통해 전송되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로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방금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이동돼 시청자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360° VR', '싱크뷰'와 같은 실감형 5G 서비스는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도 선보여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라며 "KT는 준비중인 5G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올림픽 시청자들이 보다 실감나는 올림픽을 즐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하 SKT) 역시 오는 MWC 2016에서 20Gbps(1초당 1기가비트) 속도의 5G 기술을 시연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최소 충족 사항이다.
SKT는 이같은 통신 기술과 연계한 신개념 서비스를 MWC 내 604㎡ 규모 부스에 설치, 360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통신 기술을 시연한다.
특히 SKT 전시 부스는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퀄컴, 인텔, 시스코 등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대표 기업들이 모인 메인홀(제3전시홀) 가운데 자리잡을 예정이며, 노키아, 에릭슨, 텔스트라 등 글로벌 ICT 기업들과도 5G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CTO)이 오는 22~23일 MWC 5G 컨퍼런스에 참가해 5G 비전과 로드맵, 산업적 가치에 대한 발표를 하는 등 SKT의 5G 기술 수준을 세계에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MWC 개막 전까지 해당 기술 테스트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이에 발맞춰 국내외 장비업체와 연구 개발을 공동 진행하고 상용망 테스트 시연도 할 수 있는 '5G 기술시험센터'를 최근 상암사옥에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5G 기술시험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 5G 국제표준 시점에 맞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및 시범 서비스 도입에 가속도를 낸다.
5G 기술시험센터는 5G 기술 및 장비 개발을 위한 '5G 개발 연구실' , 개발된 장비의 상용망 적용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룸', 고객들이 5G 기술에 대한 설명 및 시연을 위한 '5G 체험관' 등 세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외 네트워크 장비업체와 함께 새로운 장비·기술을 개발하면 1시간 이내에 상용망 테스트 시연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사옥 1층과 2층을 연결한 복층 형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단독 전용망으로 연결해 유무선 상용 네트워크에 1시간 이내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5G 기술은 미국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해외 장비업체는 물론 국내 장비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국내 이통사들의 5G 기술은 앞으로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