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60% 꿀꺽..."IHS, 해상도-고화질 차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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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삼성이 초고화질 TV 시장 주도권도 쥐고 갈 전망이다.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기술이 올해 TV 시장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이 이 분야 점유율을 60% 넘게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27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 한 해 HDR TV 출하량은 490만8000대 수준이다. 지난해 42만9000대에 불과했던 시장이 한 해 사이 무려 10배 넘게 커진 것이다.

    이후에도 2017년 1201만2000대, 2018년 2300만2000대, 2019년 3437만7000대, 2020년 4406만9000대 규모로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탈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약 300만대에 이르는 HDR TV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전체 HDR TV 시장에서 삼성은 60%대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SUHD TV 모든 제품군 뿐 아니라 프리미엄급 UHD TV에도 HDR을 적용했다. SUHD TV 신제품엔 2세대 퀀텀닷(양자점) 기술도 채용됐다. 이 기술은 소재 효율을 향상해 1세대보다 적은 전력으로 더 밝은 색상을 구현한다.

    HDR은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명암비를 극대화해 사람의 눈이 보는 것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UHD얼라이언스는 HDR이 1000니트(1니트는 1㎡ 공간에 촛불이 한 개 켜진 밝기) 이상을 충족하면 프리미엄 인증을 준다.

    글로벌 TV 제조사와 영화사, 콘텐츠 제공업체 등 30여 곳이 UHD얼라이언스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파나소닉 등 3개 업체만 이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IHS 박경선 부장은 "삼성은 이미 프리미엄 HDR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해상도, 고화질과 같은 TV 컬러에 집중하며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에는 UHD얼라이언스가 제시하는 1000니트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HDR TV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 잣대를 엄격하게 들이대면 삼성의 점유율은 80~9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