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 산업은행 제공
    ▲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 산업은행 제공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본격적인 기업구조조정을 앞두고 자회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차피 매각해야 할 회사라면 일찍 처분해 구조조정 재원으로 쓰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은행은 27일 제 9차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은캐피탈 우선협상자를 오는 5월 최종입찰서 접수 마감 뒤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삼일회계법인은 3개의 입찰 적격자 앞으로 최종 입찰 안내서를 보내게 된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예비입찰에 3곳이 참여, 유효경쟁이 성립돼 예비실사 진행 중에 있다.

    산은캐피탈 매각에는 SK증권 PE(프라이빗에퀴티),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Carlyle), 과거 명성그룹의 가족기업인 태양의 도시 등 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예비입찰에서 SK증권만 단독으로 입찰해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유찰됐다.

    산은캐피탈의 장부가격은 5973억원으로 산업은행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는 산은캐피탈 주식 99.92%를 장부가 이상으로 매각하는 원칙을 갖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