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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산은캐피탈 매각에 또 실패했다.산은은 24일 정오까지 산은캐피탈 매각을 위한 최종입찰 신청을 받았으나 입찰 적격자 3곳 중 1개사만 최종입찰에 참여하면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최종 유찰됐다.국가계약법시행령 제 11조에 따르면 2곳 이상의 입찰이 진행돼야만 유효한 입찰로 성립된다.산은캐피탈은 지난해 8월 이사회로부터 공개경쟁입찰방식의 매각계획이 승인됐다. 같은 해 11월 첫 매각공고를 냈으나 1차 예비입찰에서 SK-YJA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만 참여해 유효경쟁이 이뤄지지 못했다.이어 올해 2월 다시 매각 공고를 낸 뒤 3월 예비입찰에서 3개사가 참여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예비입찰에는 SK증권 PE(프라이빗에퀴티)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Carlyle)과 옛 명성그룹의 가족기업 태양의 도시까지 3곳이 응찰했다.하지만 최종 입찰접수에 1개사(태양의 도시)만 참여해 산은캐피탈 매각은 두번째 실패를 맛보게 됐다.이번 매각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산은캐피탈 지분 99.92%로 장부가는 6500억원 자산가치는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산은은 본 입찰 마감 뒤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이르면 내달 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