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후 즉시 조리하는 수제 도시락이 차별점…공장형 편의점 도시락과 달라"4000~1만원대…"일식과 한식 다양한 메뉴 선보일 것"
  • ▲ 수제 도시락 '호토마토' 상품. ⓒYK푸드서비스
    ▲ 수제 도시락 '호토마토' 상품. ⓒYK푸드서비스

    일본 1위 도시락 브랜드 '호토모토'가 승승장구하는 한국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호토모토'는 지난 201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직영점 3곳만을 운영해왔지만 올해부터는 가맹 사업을 펼쳐 내년까지 100개점 이상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호토모토'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YK푸드서비스는 28일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 ▲ 이상국 YK푸드서비스 부사장이 28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호토마토' 기자간담회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YK푸드서비스
    ▲ 이상국 YK푸드서비스 부사장이 28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호토마토' 기자간담회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YK푸드서비스


    이상국 YK푸드서비스 부사장은 "한국은 최근 들어 외식 시장이 쇠퇴하고 도시락 인기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 이같은 변화기를 겪었다"면서 "'호토모토'는 도시락 시장이 발달한 일본 내에서 1위를 차지한 검증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운영해온 '호토모토' 직영점은 30~40평형 대의 대형 매장이었지만 한국 시장 상황과 맞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신규점은 10평형 내외 규모로 일본 '호토모토'사의 다양한 경영 노하우와 음식 관련 지식, 접객 방법 등을 컨설팅 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도시락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 미리 만들어진 제품을 데워 먹는 방식이지만 '호토모토'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음식을 제공해 따뜻한 상태로 제공하는 수제 도시락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도시락 개당 평균 300kcal를 기준으로 메뉴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성들이 선호하는 칼로리가 낮은 도시락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상국 부사장은 "일본 '호토모토'사가 보유하고 있는 도시락 메뉴가 1000가지가 넘는 만큼 상품 개발의 다양성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면서 "고객들이 메뉴에 식상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와이나 뉴욕 등 세계적인 입맛을 아우를 수 있는 신선한 메뉴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 '호토모토' 도시락 '골고루카츠야끼(좌)'와 '마쿠노우치(우)'. ⓒYK푸드서비스
    ▲ '호토모토' 도시락 '골고루카츠야끼(좌)'와 '마쿠노우치(우)'. ⓒYK푸드서비스


    가격대는 한솥도시락(3000~4000원대)과 본도시락(1만원대)의 중간 정도로 4000~1만원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규동, 카츠동, 야끼소바, 우동 등 일본 인기 메뉴와 함께 제육김치, 치킨마요, 카레라이스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도시락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일본 야노 마사카즈 YK푸드서비스 이사는 "일본과 비교할때 한국 도시락 문화가 많이 발달해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호토모토는 편의점 도시락은 물론 한솥과 본도시락 등 전체 도시락 브랜드를 모두 경쟁업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국 부사장은 "국내 도시락 1위 업체인 한솥이 현재 6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호토모토'는 이 숫자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내년 중에는 최소한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K푸드서비스는 현재 서울역, 명동, 선정릉에서 '호토모토'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8일 가맹사업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가맹점주 모집에 나선다.

    3000원대의 값싸고 푸짐한 편의점 도시락에 격하게 응답했던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일본 프리미엄 수제 도시락 '호토마토'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YK푸드서비스는 한국 동원수산과 일본의 플레나스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호토모토'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토모토는 일본 내 2700개 매장에서 연간 도시락 3억개를 판매하는 일본 도시락 1위 브랜드다. 엄선된 재료와 규칙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따뜻한 도시락을 모토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