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행선을 달리던 대한항공 노사가 화해무드를 조성한다.

     

    28일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7일 강서경찰서에 이규남 조종사 노조위원장과 집행부 등 20명에 대한 고소 취하 입장을 전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노조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종사 노조 20명은 임금협상 결렬 이후 '회사는 적자! 회장만 흑자!'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가방에 부착하고 다녔다.

     

    이에 대한항공은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고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한편, 항공기 안전운항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징계를 내렸다. 아울러 명예훼손 혐의로 조종사 노조 20명을 고소했다.

     

    하지만 이번에 고소를 취하면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노조 역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SNS 댓글 논란에 대해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려던 것을 보류했다.

     

    노사 간 물밑교섭을 통해 향후 공식적인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