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과징금 여파, 당기순익도 적자전환
  • ▲ 대우건설 사옥 전경.ⓒ뉴데일리경제
    ▲ 대우건설 사옥 전경.ⓒ뉴데일리경제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공정위 과징금 여파로 적자전환됐다.


    29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2016년 1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조5503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 신규수주 2조10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나 증가했다. 카타르고속도로, 모로코발전소 등 해외 토목·발전 현장 매출이 반영되면서 해외부문 매출은 1조23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도 주택·건축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매출 증대가 일어나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한 1조5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올해 마무리 단계인 동남아지역 해외사업에서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건설공가 관련 과징금 여파로 당기순익은 적자전환됐다.


    신규수주는 2조109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대우건설은 저유가 장기화로 해외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이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20조원 규모의 사우디 주택사업도 본계약이 기대된다"며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