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블루윙즈 우승 시, 유니폼·사인볼·기념공·글로브 '득템'기본금리 2.1%에 전체 가입액 100억 넘으면 0.1% 우대금리도 제공
  • ▲ 사진= 삼성전자·새마을금고 제공.
    ▲ 사진= 삼성전자·새마을금고 제공.


    삼성전자의 심장 수원사업장(디지털시티)에 위치한 새마을금고가 야구와 축구 팬심을 자극하는 이색 정기예금을 최근 내놓았다.

    2%대 고금리인 데다 삼성 야구단이나 축구단이 우승할 경우 다양한 경품 혜택을 덤으로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디지털시티 내부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11일 기본금리 2.1%의 '삼성 스포츠 사랑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이번 정기예금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프로 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축구단 '삼성 블루윙즈'가 우승 시, 우승 기념 야구공 또는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축구공 중 하나를 선택해 챙길 수 있다.

    가입자 중 10명에게는 야구 유니폼과 글로브, 축구 유니폼 풀세트가 돌아간다.

    삼성전자 임직원들 입장에서는 선물도 받고 회사 팀이나 다름없는 두 개 구단을 응원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2.1%에 달하는 고금리도 매력적이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년 가까이 1%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꾀나 많은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전체 가입 금액이 100억원을 넘게 되면 0.1%의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다만 100만원 이상을 예금 통장에 넣어야만 정기예금 가입이 가능하다. 신청 기한은 오는 10일까지다.

    이미 삼성전자 임직원 가운데 70% 정도가 급여통장 은행으로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에 대출 우대는 물론, 사옥 내 위치해 편리한 접근성까지 갖춰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구, 축구와 같은 스포츠 팬심까지 공략하는 상품을 출시하며 삼성 임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