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손보사 보다 1%포인트 높은 수익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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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손해보험은 운용자산 가운데 40% 이상을 대출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한화손보의 운용자산(10조3460억원) 가운데 대출채권의 비중이 4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채권이 27%, 수익증권 15%, 기타유가증권 10%, 현금 및 예치금 3%, 부동산 3%, 주식 2% 순으로 많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한화손보는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중시하기에 SOC(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 주택보증자산 등을  확대해 대출채권 비중이 높다"며 "저금리시대에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손보의 올해 1분기 투자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40억원)에 비해 60억 이상 늘었다. 투자수익률도 1분기 기준 4.4%로 빅4손보사들 보다 높았다.

    빅4손보사 투자수익률은 동부화재가 3.6%, 삼성화재가 3.5%, 현대해상과 KB손보의 경우 3.4%로 한화손보와 1%포인트 이상의 수익률 차이를 보였다.

    김고은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대형사들의 경우 자산운용 규모가 크기에 국공채와 특수채 등에 비중이 많다. 때문에 투자수익률 면에서 보다 자유로운 한화손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도 "국공채투자 수익률의 경우 2%대에 불과하지만 대출채권의 경우 4%대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며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보험사들이 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