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1428억'…"전년 동기 대비 458% 급등"한화토탈-여천NCC-한화종합화학 등 관계사 실적개선도 한 몫
  • ▲ 한화케미칼 본사 건물 전경.ⓒ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 한화케미칼 본사 건물 전경.ⓒ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한화케미칼이 올 1분기 14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분야의 경우 저유가 지속으로 원료비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특히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태양광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 역시 실적을 견인했다.

    13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올 
    1분기 2조1637억원의 매출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458% 급등한 14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중 
    석유화학제품이 45%에 해당하는 651억원을,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소재에서 889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태양광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 시장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한화케미칼의 1분기 수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폴리실리콘은 ㎏당 12달러에서 16달러까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에서 인수한 한화토탈과 대림산업과 합작기업인 여천NCC의 수익성 개선도 한화케미칼의 양호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 모두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료(나프타) 부담 감소로 제품간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석유화학의 구조조정 대상 품목으로 거론됐던 고순도 테레프 탈산(TPA. purified terephthalic acid)도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한화종합화학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된 점도 한화케미칼 실적이 도움이 됐다.

가동률 조정과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국내 PTA 최대 제조업체로 한 때 공장을 가동을 중단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의 전통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에는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특화 제품의 상업화, 범용제품의 고부가화, 원료선 다변화 등 자체적인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