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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지난 1분기 선전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 일시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주춤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260억원, 영업이익 25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4%, 23.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1분기 북미와 유럽 시장이 호조세를 보였고 투입 원재료비 및 원화 가치 하락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교체용(RE) 시장이 다소 개선된 영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넥센타이어도 1분기에 매출액 4580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2.9% 증가했다.
글로벌 교체용 시장이 전년 대비 7.9% 증가했고, 미국 시장 또한 9.1%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이와 함께 수익성 높은 초고성능타이어(UHP)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아직 1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수익성 하락이 점쳐진다. 미국과 유럽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노조 임금협상에 따른 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비가 저점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생산량과 원달러 상승에 따른 미국향 수익성으로 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가동된 미국 조지아 공장으로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혜택을 본격적으로 누릴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