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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대만, 양국 섬유산업을 대표하는 사업자들은 경쟁국이자 교역 파트너인 중국의 변화에 대해 공동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와 지대를 앞세워 세계 섬유산업의 생산 공장을 자처했었지만 생산 비용이 더 낮은 베트남이 등장하면서 생산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과 대만에서 섬유산업을 하고 있는 70여명의 대표들은 이날 생산지 보다는 소비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 향후 비지니스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거대한 내수 소비시장이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은 중국이 점점 개혁·개방된다면 한국과 대만의 섬유 산업의 소비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 생산 공장을 철수하고 베트남으로 옮긴 한국과 대만의 섬유 산업 종사자들은 이날 포스트-베트남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세워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양국 대표로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투자 시기를 상의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제14차 한-대만 섬유연례회의'는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