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옥포조선소 출발이달말 채권단에 추가 자구안 제출
  • ▲ 지난 14일 세계 최초 FLNG가 거제 옥포 조선소를 출발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 지난 14일 세계 최초 FLNG가 거제 옥포 조선소를 출발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채권단에 강력한 추가 자구안을 요구받은 가운데 최첨단 설비인  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社로부터 수주한 FLNG를 지난 14일 옥포조선소에서 떠나보냈다. FLNG는 5월 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가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수주 절벽 등 상황 악화 속에도 FLNG 건조를 완료, 성공적인 인도까지 끝내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LNG는 해상에서 가스 채굴, 액화, 정제, 저장 및 하역 등 모든 생산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전문설비로 LNG 생산 방식에 비해 비용, 생산 절차, 이동성 면에서 장점이 뚜렷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 및 인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 FLNG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김장진 대우조선해양 사업본부장(전무)은 “올해 예정돼 있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인도되고 있어 회사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 인도 예정인 나머지 7기도 적기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절벽 등의 상황 악화로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긴축안을 이달말 채원단에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