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한우·순대국 패키지 형태로 K-푸드 열풍 기대
  • ▲ 박현종 bhc 대표(오른쪽)와 애드리안 쳉 뉴월드그룹 부회장(왼쪽)이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bhc의 중국진출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HC
    ▲ 박현종 bhc 대표(오른쪽)와 애드리안 쳉 뉴월드그룹 부회장(왼쪽)이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bhc의 중국진출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HC


    종합외식기업 bhc가 중국 대형 유통기업 뉴월드그룹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bhc는 최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박현종 bhc 대표와 애드리언 쳉(Adrian Cheng) 뉴월드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진출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체결은 bhc의 탄탄하고 믿을 수 있는 해외 자본과 연계한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프랜차이즈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 분포되어 있는 뉴월드그룹의 42개 백화점과 쇼핑몰에 bhc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뉴월드그룹의 한국 내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와 bhc가 적극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bhc는 이번 협약에 따라 치킨 브랜드인 'bhc치킨'과 프리미엄 한우전문점인 '창고43', 순댓국 전문점인 '큰맘할매순대국' 등 3개 브랜드를 동시에 입점시키는 '치킨·한우·순댓국' 패키지 형태의 매장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박현종 bhc 대표는 "40개 이상의 백화점 및 쇼핑몰을 운영하며 중국 전 지역을 아우르는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뉴월드그룹은 우리가 찾아왔던 파트너의 요건을 모두 갖췄다"면서 "bhc는 이번 제휴로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것은 물론 당사의 중국사업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29년 설립된 뉴월드그룹은 백화점, 호텔, 부동산개발 등을 망라하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매출 23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 유통 그룹이다.

    유통 계열사인 뉴월드백화점(New World Department Store) 및 저우다푸 쥬얼리 그룹(Chow Tai Fook Jewellery Group)을 통해 중국 전역에 걸쳐 44개의 백화점과 350만명 이상의 VIP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부동산 계열사를 통해 중국 전역에 쇼핑몰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뉴월드그룹은 중국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브랜드에게 최적의 현지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제로 모스키노(Moschino), 마세라티(Maserati) 등이 뉴월드그룹을 통해 중국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