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축소, 추가 인력 감축 등 내용 포함국내 조선업계, 1·2·3위 모두 구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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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주절벽이라는 급박한 상황 앞에서 삼성중공업도 결국 버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구안을 제출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 발생한 삼성자동차 이후 17년만이다.

     

    이번 자구안에는 임원진 및 조직 축소, 희망퇴직 통한 추가 인력 감축, 임금 동결,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자구안 제출 전 경영 개선의 일환으로 두산엔진 지분을 처분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또 거제삼성호텔을 포함한 각종 설비도 매각,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는 오는 5월 말 대우조선해양마저 추가 자구안을 제출하면 1,2,3위 업체가 모두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맞서 각 사들의 노조 반발도 만만찮아 향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