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아직 정확한 인원 집계 어려워"...차주 돼야 집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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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희망퇴직 인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인원이 5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노조가 집계해 본 바로 현대중공업만 244명이며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하면 총 500명을 넘어섰다"며 "여기에는 사무직 과장급 이상 직원 뿐만 아니라 생산직 기장급 이상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 "조선산업은 기술인력집중산업"이라며 "사측이 강제성이 없다고 했음에도 실질적으로는 대상자를 지목해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신청인원을 알 수 없다"며 "정확한 인원은 다음주가 돼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오는 7월 1일부로 회사를 떠나며 최대 40개월치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 등을 위로금으로 받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수주급감에 따른 일감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