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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에서 비주택중도금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이 3등급이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2등급이나 더 떨어지면서 신용평가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평가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중앙회는 담보대출이 가능한데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비주택중도금 대출과 관련해 신용평가사(CB)에 신용평가 체계 개편을 요구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에서 오피스텔, 상가 등 비주택 분양계약에 따른 중도금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대출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3등급이나 하락하게 된다.

    현행 저축은행의 주택 관련 중도금 대출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둘로 나누어 대출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신용평가사는 주택담보대출로 주택을 분양한 고객의 경우 신용등급을 1등급, 신용대출로 중도금 대출을 하게 될 경우에는 1~2등급 떨어뜨린다.

    반면 현재 비주택 중도금 대출은 신용대출로만 가능하다.

    이는 신용평가사가 비주택 중도금대출에 대한 평가 기준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비주택 중도금 대출을 이용해 상가, 오피스텔을 구매하게 되면 고객의 신용등급은 기존보다 3등급이나 떨어지게 된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신평사에 비주택 중도금 대출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 코드를 새로 마련해 줄것을 요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주택 구입에 대한 대출은 신용평가 등급체계가 잘 돼 있지만 비주택 중도금 대출은 상황이 다르다"며 "비주택중도금대출 이용에 따른 신용평가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