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오픈 시기, 장소 미정…긍정적 검토 중"빙그레, 옐로우카페로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 가시화
  • ▲ 빙그레 '옐로우 카페' 1호점. ⓒ정상윤 기자
    ▲ 빙그레 '옐로우 카페' 1호점. ⓒ정상윤 기자


    빙그레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뚱바 키링으로 대박난 '옐로우 카페' 2호점을 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현대백화점 측과 옐로우 카페 추가 오픈에 관한 협의를 시작하고 오픈 시기와 장소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혔지만 빙그레와 현대백화점은 판교가 아닌 제 3의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또는 최근 재개장한 디큐브시티점, 신촌점에 입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옐로우카페 추가 오픈에 관해 현대백화점과 협의를 시작한 것은 맞다"면서 "오픈 시기와 장소 등은 미정이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3월 11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에 '옐로우 카페' 1호점을 오픈했다. 

    오픈 초기만 해도 고객과의 소통과 접점을 강화하기 위한 안테나샵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대표 인기 상품인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열쇠고리인 일명 '뚱바 키링'이 예상치 못한 '대박'을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 ▲ 빙그레 '옐로우 카페' 1호점. ⓒ정상윤 기자
    ▲ 빙그레 '옐로우 카페' 1호점. ⓒ정상윤 기자

     


    매일 '뚱바 키링'을 사기 위해 전국 각지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사람들이 몰렸고 '옐로우 카페'에만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인기에 힘입어 '옐로우 카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14개 카페 중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바나나맛우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어나는 등 충분한 수익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빙그레는 예상치 못한 '옐로우 카페'의 폭발적인 인기에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도 "일단 1년여간 카페 운영 상황을 지켜본 뒤 프랜차이즈 사업을 검토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오픈 2달이 넘도록 인기가 지속되고 본사 측으로도 매일 20~30건의 가맹 사업 문의가 이어지자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빙그레는 카페 운영이나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이 없어 '옐로우 카페' 오픈 초기부터 현재까지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사업 컨설팅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을 확장하는데 있어 현대백화점이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