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계획 일환으로 본사 사옥 매각 추진경영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 표출
  • 꼬인 실타래처럼 풀기 어려웠던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 매각이 급진전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본사 사옥 매각 최종 협상대상자를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선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산실사와 투자자 모집 등으로 8월말까지 모든 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 매각대금은 약 1800억원으로 추정되며 매각 후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사옥을 임대해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본사 사옥 매각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매각으로 유통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본사 사옥 매각으로 현재 위기 상황 극복에 대한 의지를 구성원들이 인식, 적극적인 자구 노력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12층 규모 빌딩의 매각자문사로 라셋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함께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매각 자문사를 통해 당산동 사옥 매각도 8월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본사사옥 매각 등 비핵심 자산 매각과 인적쇄신, 생산성 향상 등 1.8조원에 달하는 자구계획을 수립,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