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출제 경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학별 '모의논술 고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뉴시스
    ▲ 201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출제 경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학별 '모의논술 고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뉴시스


    대입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축소되면서, 대학별 논술전형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올해 논술전형을 노리는 수험생은 대학별 '모의 논술고사'를 통해 출제 경향, 모범답안 등을 파악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8개 대학이 1만4861명을 선발, 전년도(1만5349명)보다 488명 감소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논술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줄었지만 전형은 유지하고 있어 일정 부분 신입생을 선발한다. 내신이 약하거나 학생부 비교과 등을 준비하지 않은 경우라면 논술전형을 중점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술전형의 경우 대학별 기준이 각기 다르고, 수시 합격으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한 '수시 납치'를 우려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으로 원서가 몰릴 수 있어 수능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수시 논술은 학생부 등 반영 비율이 낮고 대학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거나 완화되면서 지원 학교에 맞춘 '논술 전략'이 합격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수험생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자체 모의 논술고사는 단순히 참가하는 것보다 자신의 위치와 보완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대학별 모의 논술고사는 응시해보는 것이 좋다. 문제 유형 파악도 중요하고 모의 논술고사 종료 후 모범 답안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보완점을 찾아내면서 채점 기준, 출제경향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논술고사 기준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경험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기회다"고 강조했다.

    대학별 모의 논술고사는 직접 시험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수험생에게 온라인 응시 기회가 제공하거나 지역별로 실시, 모의 논술 채점 결과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내달 4~18일 동국대는 광주, 대전,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찾아가는 모의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숭실대는 내달 12일 오프라인 모의논술을, 온라인의 경우 같은달 12~17일 실시할 예정이다.

    경희대는 이달 28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캠퍼스와 경기 용인시 국제캠퍼스에서 '2017학년도 모의논술고사 및 논술특강'을 진행하며 올해 7월에는 온라인 모의논술을 선보인다.

    수험생 1100명(오프라인 500명·온라인 600명)을 대상으로 숙명여대는 내달 중순께 '2017학년도 모의논술'을 진행한다.

    광운대는 온라인 '2017 모의논술'을 내달 11~12일 진행하며 전체 응시 인원 중 답안지를 제출한 선착순 2000명에게는 채점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다.

    앞서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모의 논술고사를 진행한 바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이번 모의논술은 수험생 편의를 위해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출제 경향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채점 결과 등을 개별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오프라인 모의논술의 경우 실제 논술 시험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논술 출제위원이 이번 모의논술에 참여하며 수험생에게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치우 실장은 "대학별 모의논술은 실제 논술과 가깝다고 봐야 한다. 대학 모의논술은 실전 경험에 도움이 된다. 교육업체의 모의논술은 일반적인 출제 형태로 기본 훈련 부분으로 볼 수 있지만, 대학의 경우 해당 학교의 기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