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라인, '15년 발주한 VLCC 4척 건조 취소 통보
  •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로 인해 일부 발주처의 수주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유조선 선사인 프론트라인은 STX조선해양 측에 2015년에 발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에 대해 건조 취소를 통보했다.

     

    프론트라인은 지난달 31일 공시자료를 통해 "STX조선해양이 지난달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현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으며 STX와 이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론트라인이 STX조선에게 발주한 4척의 VLCC는 2017년 인도 예정이며 현재 잔금은 3억1900만달러다. 프론트라인은 발주한 4척 모두에게 선수금환급보증(RG)을 설정, 계약을 취소해도 손해는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프론트라인에서 건조취소 요청이 온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실히 결정나지 않았고 계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 수주 잔량은 모두 55척으로 파악된다. 취소없이 발주처에 인도할 경우 약 3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