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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이 코오롱글로텍 주식 5만여주를 매각해 약 59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장은 최근 들어 계열사 보유 지분을 잇따라 팔면서 현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이웅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코오롱글로텍 주식 5만6739주(지분 2.07%)를 58억9024만원에 취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기존 77.76%에서 79.83%로 늘리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회사 지분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회장이 보유 중이던 하나캐피탈 주식 70만주를 총 206억8000만원을 매입한 바 있다. 이 회장이 최근 일주일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주식을 매각하면서 벌어들인 금액은 총 266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현금 확보에 집중하는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웅열 회장이 주식 매각 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