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시즌 해외 경험 도움 커, 일정·교통·보험 등 꼼꼼한 준비 필수
  • ▲ 방학시즌 휴식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배낭여행'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 방학시즌 휴식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배낭여행'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이달 중순을 전후해 기말고사를 마치는 대학들이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2016학년도 1학기 종강 후 2학기 개강까지 약 2개월간 휴식, 취업 준비, 외국어 학습, 계절학기 등 방학시즌 다양한 계획을 세운 대학생 가운데 해외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학생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0%는 방학기간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으로 '해외배낭여행'을 꼽았다.

    방학 기간 잠시 한국을 떠나 낯선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해외여행이 1순위로 선택된 것이다.

    특히 대학 졸업 후 바쁜 사회생활로 장거리 여행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창시절 배낭여행은 가장 좋은 시기로 손꼽힌다.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교수는 3일 "대학 재학 중 해외여행은 미래 발전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더 큰 자산을 갖출 수 있는 기회로 사회로 진출하면 사실상 시간이 없다. 대학 시절 해외 경험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낭여행은 필요한 물품만 배낭에 넣은 뒤 최소한 경비로 나서는 형태를 비롯해 호텔팩, 버스, 기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스를 설계하라 수 있다.

    윤 교수는 "유럽 기차여행인 유레일패스를 비롯해 비행기 티켓과 주요 거점 호텔에서 숙박하는 호텔팩도 있다. 버스투어의 경우 북유럽에서 이탈리아까지 버스로 여행하는 것으로, 버스로 주요 거점으로 이동한 뒤 도착지에서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형태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국가로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은 넓지만 유럽은 높은 인기를 받고 있다. 휴식과 함께 여러 국가를 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낭여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만큼 사전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

    과거 수많은 가이드북를 들고다니며 여행지를 다녔다면 현재 여행은 미리 스마트폰에 관련 파일을 담아 상황에 따라 확인하거나 웹하드에 올려놓은 뒤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어 그만큼 짐을 줄일 수 있다.

    숙소의 경우 위치, 한인 민박, 이용자 수기 등을 확인하면서 여행 일정에 맞게끔 사전에 파악하고 박물관, 고궁 등을 찾는다면 현지 전문가의 안내와 함께하는 '데이투어' 이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행 동선은 짧은 곳 위주로 지역을 연결하되 같은 지역이라도 출발 또는 도착 국가에 따라 세금(TAX)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정은 교원그룹 여행사업팀 과장은 "해외여행 시 스마트폰에 가이드북을 담거나 데이터로밍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것도 좋다. 데이터 무료통화가 가능한 와이파이(WIFI) 지역은 일거양득이다. 지도를 펴놓고 짧은 동선을 위주로 여행을 계획하고 중간 교통편, 기차표 등 일찍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편안한 여행을 계획하더라도 현금만 소지하는 것이 아닌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휴대하고 도난, 사고, 질병 등에 노출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관리와 사전 준비는 필수 사항이다.

    이 과장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소매치기로 인한 도난, 분실을 조심해야 한다. 서명운동을 가장해 접근하거나 대범하게 가방을 열고 물건을 훔쳐가는 일도 많다. 백팩보다는 크로스백을 메고 여권, 현금 등 귀중품은 손이 잘 닿지 않은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여행 출발 전에는 도난, 상해 등에 대한 여행자보험 가입은 반드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