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철강재 수입 금수 조치지난해 세계 STS 조강 생산, 7년만에 감소
  • <6월부터 '옥승욱의 글로벌 철강記' 연재를 시작합니다. 한 주간 관심을 끌었던 세계 각 지역의 철강뉴스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먼저 이번 한 주에는 중국야금보가 보도한 중국 철강재 가격 전망이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 야금보는 중국 철강재 가격이 6월에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중국의 2016년 4월 조강 생산은 6942만톤으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동기간 철강재 생산도 0.5% 늘은 9668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일 평균 조강생산은 전월대비 1.5% 증가한 231만40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5월 일일 조강 생산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철강사 생산은 연속성을 보이기 때문에 조업을 재개한 업체의 생산은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사들이 감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공급 강세, 수요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철강재 가격은 6월에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 '미국의 중국산 철강재 금수 조치 검토'에 따른 중국 반응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야금보는 지난 2일 중국 재정부가 미국의 중국산 철강재 수입 금수 조치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주광야오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지난 2일 중국 외교부 회의에서 미국의 무역구제 조치 남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 부부장은 "양국 무역액이 5584억달러를 넘어섰고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는 세계무역기구(WTO) 의 규정에 근거해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같은 반대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미국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미국 US스틸이  지난 1일 중국 회사들이 자사의 생산 기밀을 절취해 미국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무역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한 것에 따른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제스테인리스스틸포럼(ISSF)이 발표한 지난해 스테인리스(STS) 조강 생산에도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난해 세계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이 9년만에 처음 감소했기 때문이다.

     

    ISSF는 지난해 세계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이 전년대비 0.3% 감소한 4154만80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간 세계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은 중국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생산이 0.6% 감소한 156만2000톤에 그치며 세계 조강 생산 증가세는 7년만에 멈췄다.

     

    중국 이외 중유럽과 동유럽 생산량도 전년대비 6.5% 감소한 25만톤을 기록, 세계 조강 생산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스테인리스 공급과잉의 주범인 중국은 소폭 감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어, 올해에도 공급과잉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