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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해외 선주‧선급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인‘MRS-F’와 ‘PRS 플러스’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선 운항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서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선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MRS-F'는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증발가스를 직접 냉매로 활용해 재액화하는 신개념 기술이다. 증발하는 가스의 모든 양을 액체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다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MRS-F' 기술이 LNG운반선에 적용되면 한 척당 연간 40억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한 LNG선에 MRS-F를 적용하기로 결정한 아시아 선주 측 관계자는“대우조선해양의 재액화 기술은 마술에 가깝다”며 시연된 기술을 극찬했다.
한편, 이날 함께 소개된 'PRS+(플러스)'는 대우조선해양이 기존에 개발한 PRS의 업그레이드 기술이다.
PRS 플러스는 기존 장치인 PRS 보다 재액화량을 16% 증가시켜, 선주들에게 추가 운영비 절감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세계 최초로 고압엔진 뿐만 아니라 저압엔진 시장에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LNG 기술력을 보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