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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수사를 개시했다. 첫 타깃은 분식회계 및 부실경영 의혹을 받아온 대우조선해양이다. 우연찮게 이날은 정부가 조선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하는 날이어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가 묘연한 상황이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8일 서울 중구의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거제의 옥포조선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분식회계 및 경영진 비리 등을 수사하기 위한 것으로, 오랜 내사 끝에 공식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가 경영진의 부실 경영 및 비리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에 따른 것이다. 남상태와 고재호 전 사장에 대한 의혹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서는 분식회계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5조5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대규모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