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운항 노선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신규시장 노선 개설, 부진노선 운휴·감편 등 여객 노선 재편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연말 인도 수도 델리행 항공편 운항을 준비 중이다. 델리는 삼성전자·현대차 등 글로벌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곳이자, 다양한 문화적 유적지들이 있어 관광수요와 상용수요 모두 높은 시장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경제제재가 해제 된 이후 전 세계로부터 매력적인 투자처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이란 취항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천~테헤란 노선의 운수권 4회를 배분 받은 바 있다. 다만 현재 이란에서 금융거래가 원활하지 못한 점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해 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시점에 취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요 부진 노선에 대한 운휴와 감편도 이어진다. 대한항공은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9월말부터 잠정 운휴한다. 

    대한항공은 상파울루 직항편 운휴 이후에 미주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등 협력 확대를 통해 현지 교민 및 남미 지역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경기가 회복돼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호전되면 복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인도네시아 경기 위축 및 수요 부진으로 매일 낮 시간에 인천을 출발하는 KE627, KE628편 만을 운항하며, 주3회(수, 토, 일) 운항하는 KE625, KE625편은 오는 9월부터 운휴한다. 이에 따라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주 10회에서 주 7회로 축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