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상선 대표이사로 부각되고 있는 전직 임원 좌로부터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송요익 전 전문, 강호경 전 상무ⓒ현대상선
    ▲ 현대상선 대표이사로 부각되고 있는 전직 임원 좌로부터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송요익 전 전문, 강호경 전 상무ⓒ현대상선

     

    정부가 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기존의 대표이사와 회계담당자를 교체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이미 정부의 요구안이 거의 수용된 상태라 대표이사와 재무담당의 교체가 8월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 및 채권단 협의 등이 남아있어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채권단인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현대상선의 새 사령탑을 선정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전문성'을 우선 조건으로 내걸고 내부 사정에 밝은 현대상선의 전직 임원을 중심으로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대표이사로 물망에 오르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유창근 인천항만 사장(전 현대상선 대표),송요익 전 전무, 최준영 전 상무, 강호경 전 상무 등 현대상선 출신 OB맨들이 다수다.

    유력한 새 사령탑 1순위로는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꼽힌다.

    유사장(53년생)은 현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직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유사장은 현대상선 컨테이너 부문장과 미주법인장(전무)을 지냈다. 해외영업과 국내영업 및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는 동국대 학생회장출신으로 현대상선 영업총괄 전무를 역임했다. 활달한 성격과 추진력과 리더쉽이 있다는 평가다.

    강호경 전 상무는 유럽·중국 법인장을 역임했고 아시아지역 컨테이너 영업총괄을 했다.

    젊은 피로 부상하고 있는 최준영 전 상무(60년생)는 인사담당, 컨테이너 영업전략, 아시아지역 컨테이너 영업총괄을 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워낙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야(해운업)라 폭넓게 전문인력을 찾아보고 있지만 해운업과 현대상선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무를 전직 임원출신에 무게를 두고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