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화학이 내세우는 물 정화 제품.ⓒLG화학
    ▲ LG화학이 내세우는 물 정화 제품.ⓒLG화학


    비가 적게 내려 물이 부족한 오만(Oman)에서 LG화학의 기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오만에 건설되는 한 해수담수화 공장에 LG화학의 물 정화 제품이 사용된다. LG화학은 바닷물에서 소금을 제거해 생활·산업용으로 공급하는 해수담수화 공장에 필요한 핵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3일 LG화학은 오만 소하르(Sohar) 지역에 2017년 완공될 해수담수화 공장에 2만개 이상의 물 정화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하루 25만t의 해수를 정화할 수 있는 규모며 25만t은 80만명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담수의 양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물 정화 공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로 물이 부족한 중동(middle east) 지역 국가들에게는 해수담수화 공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LG화학은 소금은 이동할 수 없고 물만 이동할 수 있는 얇은 막을 여러번 겹쳐 정화 제품을 만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염분을 많이 머금고 있다고 알려진 중동 페르시아만(Persian gulf)에 위치한 오만이 LG화학의 제품을 선택하면서 다른 중동 국가들의 주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 이란 등 중동 내 다른 국가들의 추가 주문도 예상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진수 부회장은 "중동 지역 국가들은 염분 제거에서 최고 성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한다"며 "우리의 제품이 다른 업체를 압도했기에 이번 거래를 성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