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제외한 현대·롯데·NS 등에서 패션 상품 최상위권 유지
  • ▲ 좌측부터 GS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현대 조이너스, 롯데  1위 다니엘에스떼 ⓒ각사
    ▲ 좌측부터 GS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현대 조이너스, 롯데 1위 다니엘에스떼 ⓒ각사

    장기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패션과 미용 상품은 여전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016년 1월 1일 ~ 6월 7일) 히트상품 TOP 10순위를 발표했다.  GS샵을 제외한 모든 홈쇼핑 업계에서 패션 상품군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GS샵은 이미용 제품군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GS샵이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34만 세트가 판매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A.H.C 화장품이 2위, 프리미엄 티에스 탈모샴푸 6위,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7위 등 이미용 상품이 5개나 순위를 차지했다. 매년 히트상품에 대거 선정됐던 패션상품을 제쳤다. 

    GS샵 관계자는 “이미용 상품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만족도가 높아 색조, 기초, 헤어제품이 골고루 사랑받으며 ‘불황일수록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속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GS샵을 제외한 다른 홈쇼핑 업계에선 여전히 패션 용품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패션불패’ 공식을 이어갔다.

    현대홈쇼핑은 조이너스, 맥앤로건, 모덴(MOTHAN), 에띠케이(atti.K) 등 히트 브랜드 TOP10 속에 패션브랜드 5개를 차지했다. 상반기 판매 수량 1위를 차지한 여성복 브랜드 ‘조이너스’는 상반기에만 40만 세트가 판매됐다.  

    현대홈쇼핑 측은 조이너스의 이러한 상승세는 평균 10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과 오
    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어 인지도가 높아 홈쇼핑 주요 고객인 4050세대의 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에서도 패션 카테고리의 강세가 돋보였다. TOP10 중 무려 8개 제품이 패션 카테고리에서 나왔다. 

    1위 제품은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다니엘 에스떼’가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이후 가디건, 팬츠, 블라우스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28만9500세트가 판매됐다. 이어 정통 뉴욕 브랜드 ‘케네스콜’이 2위, 롯데홈쇼핑 단독 기획 브랜드 ‘조르쥬레쉬’가 3위에 올랐다.

    CJ오쇼핑 역시 같은 기간 패션 카테고리가 TV홈쇼핑 히트상품 TOP10 중 9개를 독식했다. 1위는 이태리 패션잡화 브랜드 ‘브레라’가 차지했고 2위에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블루, 민트 등 봄 티셔츠 8종 세트를 선보인 ‘바이엘라’가 위치했다.

    NS홈쇼핑은 패션 카테고리에 포함된 오즈페토슈즈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엘렌실라달팽이크림, 리체나염색체 등의 이미용품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마케팅사업부장은 “몇 년째 이어지는 장기불황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 고객들은 고급 프리미엄 패션, 쿡방 등 다양한 형태의 소비 패턴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