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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측근 중 한명인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귀국하면서, 롯데그룹이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5일 롯데그룹 측에 따르면 소진세 사장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총회 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오후 귀국했다.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정책본부 내 대외협력단 커뮤니케이션실을 이끌고 있는 소 사장은 주로 대관업무와 사회공헌활동 등의 업무를 챙기고 있다"며 "바쁜일정을 소화한 뒤 바로 출근해서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소 사장은 이번 북미 출장에 동행할 만큼 신동빈 회장의 최 측근으로 알려져있다.소 사장은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슈퍼 대표과 롯데쇼핑 총괄사장을 거치며 40년간 롯데맨으로 근무했다. 이어 2014년 8월부터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맡아 홍보와 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정책본부는 경영 관련 주요 업무사항을 총괄하는 부서로, 그룹의 '컨트롤타워'이다. 이에 따라 회사에 복귀한 소 사장은 롯데그룹 정책본부 내 핵심 임원인 이인원 부회장(69), 황각규 사장(61) 등과 함께 이번 검찰 수사와 관련한 대응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신동빈 회장은 미국에서 더 머물다가 일본으로 이동해 이달 말 예정된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