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출국 이후 미국 LA, 브라질 뻬셍, 미국 뉴욕 잇따라 방문
  •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브라질 쎄아라(Ceara)주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있는 CSP 제철소를 건설하고, 10일 용광로에 첫 불씨를 넣고 있다. ⓒ동국제강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브라질 쎄아라(Ceara)주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있는 CSP 제철소를 건설하고, 10일 용광로에 첫 불씨를 넣고 있다. ⓒ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지난 5일 출국한 이후, 1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입국하지 않고 세계 각 지역을 돌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미국법인 동국인터내셔널(CKI)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5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궁극적인 목적은 10일 브라질에서 열린 CSP 제철소 화입식 참석을 위한 것이었지만 그전에 미국 법인을 둘러보며 현장 분위기 파악에 나선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5월 26일 동국제강 도금판재류 제품에 8.75%의 반덤핑 관세를 확정한 바 있다.

     

    장 부회장은 화입식에 앞서 미국 법인을 방문, 김재붕 미국법인장(상무)과 반덤핑 및 각종 이슈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브라질 뻬셍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장 부회장은 CSP 제철소 현장 도착 직후 화입식 행사를 이끌었다.

     

    10일 화입식을 거행한 이후 브라질 CSP 제철소는 12일 자정쯤 성공적으로 첫 쇳물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부회장은 CSP 화입식이 끝난 뒤에도 곧바로 입국하지 않고 다시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31회 철강성공전략회의(SSS) 참석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장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조기에 졸업한 이후, 브라질 CSP 제철소까지 가동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는 현 상황에서 형인 장세주 회장을 대신해 장 부회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성공전략회의는 장세욱 부회장이 매번 참석하는 연례적인 일"이라며 "브라질 CSP 화입식이 회의 날짜와 비슷해 바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철강성공전략회의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제철 김경식 상무,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세아제강 이휘령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