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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금융교육을 위한 1사1교 자매결연 체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취업과 연계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웰컴·OK·동부저축은행 등 10개 저축은행이 총 13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첫 실태 조사 결과 저축은행은 과거 '저축은행사태' 등의 실추된 이미지 여파로 한 곳도 자매결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저축은행중앙회와 개별 저축은행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교육현장으로 직접 뛰어들었다.
저축은행중앙회를 시작으로 상업고등학교, 세무고등학교 등 특수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저축은행들은 금융사 직업체험, 저축은행 지원시 가산점 등의 프로그램을 학교에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은 1사1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취업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취업시 필요한 부분부터 최근 취업 트렌드 등을 제공한다. 또 자매결연학교의 학생이 SBI저축은행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준다.
웰컴저축은행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에서 5~6명을 추천받아 여름방학때 직업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지원시 가산점을 부과하는 인센티브도 담았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일반 금융교육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이 같은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부터 상고 출신들이 저축은행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1사1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