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서 기준금리 0.25~0.50% 유지키로…연방준비제도이사회, 경제 전망 2%로 하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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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미국 고용상황의 불확실성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로 연방 기준금리가 15일(현지시간) 또 동결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올해 4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발표된 저조한 미국의 고용동향과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경제성장의 둔화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조치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언제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시사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달 이후 인상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석달 전의 2.2%, 2.1%에 못미치는 2%에 그칠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들어 두 번째로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 대해 "오늘의 결정에 감안된 요인들 중 하나"라며 "국제 금융시장의 경제, 금융조건에 결과를 미칠 수 있는 결정이다. 미국의 경제전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고 올해 몇 차례 인상이 있을지는 회의 때마다 검토한다"고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CNN은 "7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낮다"며 "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 한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급격히 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