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미국 뉴욕서 제31회 철강성공전략회의 개최중국 5월 조강 생산 7050만톤, 역대 두번째
  • <'옥승욱의 글로벌 철강記'에서는 한 주간 관심을 끌었던 세계 각 지역의 철강뉴스를 소개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6월 13일~15일까지 3일간 열렸던 제31회 철강성공전략회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에서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제철 김경식 상무,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세아제강 이휘령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성공전략회의는 세계 유수 철강사 CEO들이 모여 철강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도 중국 및 북미 시장 전망, 보호무역주의 심층 분석 등 최근 세계 철강산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그 중 미국 뉴코어 존 페리올라(John Ferriola) 사장이 무역 규제의 당위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AMM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존 페리올라 뉴코어 사장은 14일 기조연설에서 "철강산업에서 무역 규제는 과잉설비를 감축하는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올라 사장은 "OECD에서 철강재 공급과잉에 대해 논의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럴 때 피해를 받는 철강사들 입장에서는 무역 소송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공급과잉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철강재 생산국들간의 협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그 전까지 미국 철강산업을 위협하는 존재에 대해 최선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업계는 존 페리올라 사장의 강한 어조가 향후 미국이 철강재 수입 규제 수위를 높여나갈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 미국이 국내로부터 수출되는 도금강판에 대해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다른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다.

     

    실례로 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판정이 7월로 예정돼 있어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번 주에는 중국 5월 조강 생산이 발표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유력 철강매체인 마이스틸에 따르면 중국 5월 조강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7050만톤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또한 1.6% 늘며 올해 3월 7065만톤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국은 3월부터 5월까지 조강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지만 1~2월에는 위축이 심했다. 이에 따라 중국 올해 1~5월 조강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3억2995만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