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證 인수통합 시너지 기대감 커…적극 끌어안기통합추진단 필두 경영진-직원 합병업무 전략짜기 한창새 사명 이달 말 공개 'KB증권·KB투자증권·KB금융투자' 3파전
  • ▲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 경영진 통합워크샵 ⓒKB금융지주
    ▲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 경영진 통합워크샵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KB투자증권)와 현대증권의 한몸되기 작업이 순항 중이다.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을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고, 현대증권 역시 KB금융그룹의 가족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현대증권이 KB금융그룹에 편입된 지난 1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환영의 메시지를 띄웠다.


    지난달 27일 통합 워크숍을 개최를 통해 양사 경영진이 첫 만남의 시간을 갖고, 화합과 소통을 다짐한 이후 전 직원들에게 통합에 대한 방향과 의지를 알린 것.

    윤 회장의 메시지에는 양사의 앞날을 응원하고 향후 통합 증권사가 KB금융의 미래 성장동력이 돼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메시지 발송 직후 윤 회장은 현대증권을 방문했다.


    본사 및 심팩 별관의 전 부서를 일일이 방문하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부서별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튿날에는 현대증권에 대한 업무보고가 본부별로 진행됐으며 현재 현대증권이 KB금융의 13번째 가족으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 ⓒ현대증권
    ▲ ⓒ현대증권


    지난 1일 출범해 현재 업무가 한창인 'KB-현대 통합추진단'은 지주/계열사 임직원 16명, 현대증권 60명, KB투자증권 53명 등 총 129명(상근 31명, 비상근 98명)이 참여하고 있다.


    통합추진단은 통합추진위원회, PMO(통합관리단), 통합추진팀 으로 역할을 구분해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계획수립 및 실행, 통합 증권사의 비전 및 중장기 전략수립, 각 사업/업무단위별 합병 실무 등 양사의 성공적 합병을 추진하게 된다.


    통합추진위원회의 경우 통합관련 주요이슈에 대한 심의·조정·승인 등의 의사결정기능을 담당하며 지주 사장(위원장)과 양사 CEO, 지주 CSO/CFO/CRO, 그룹 WM/CIB 위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PMO(통합관리단)는 합병관련 전체 일정을 조율하고 각 파트별 통합에 대한 전략도출·실행·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략파트(총괄), 경영관리파트(과도기 경영관리), 시너지추진파트(그룹 시너지), 커뮤니케이션파트(대니외커뮤니케이션), 통합1파트(Fumction), 통합2파트(Business)등 총 6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통합추진팀은 Business 부문 13개 팀과 Function 부문 9개팀 등 총 22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양사의 부서장 및 팀장 등 실무진을 중심으로 통합 1파트 및 2파트와 함께 통합 증권사의 실질적 합병 실무를 수행하게 된다.


    통합추진단은 현재 수시로 담당자들이 미팅을 갖고 의견과 전략을 교환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증권이 KB금융 편입과 동시에 KB-현대증권의 내선통화 회선을 개통시켜 편의성은 물론 심리적인 거리도 좁혔다.


    안팎으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통합 사명은 'KB증권', 'KB투자증권', 'KB금융투자' 3가지 후보로 압축되고 있다.


    통합추진단은 관심도를 반영해 양사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 등 여러가지 평가를 종합해 6월 말 새로운 사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명이 결정된 직후에는 통합 홍보실을 통해 새로운 CI/BI를 개발하고, 통합 출범을 알리는 광고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측은 양사 통합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금융투자사를 목표로 은행-증권 연계 CIB/WM 시너지 모델 실현 및 고도화 전략을 방향으로 잡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현대증권 편입을 계기로 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대형증권사가 계열사로 들어온 만큼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자본시장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해 KB금융이 추진하는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에 속도를 더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