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 기자의 게임 리뷰] 야쿠자 게임의 원조 ‘용과 같이 극’, 한글화로 컴백

야쿠자 세계의 내용, '우리말'로 이해하면서 플레이 한다게임내 '미니게임', 또 다른 재미 선사...2인용 가능

일본 게임사 세가(SEGA)가 '용과 같이 1'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전격 한글화를 지원하는 '용과 같이 극'을 지난달 출시했다.

2005년 출시된 용과 같이 극은 원작(용과 같이 1)에서 다루지 못한 니시키야마(키류의 친구)의 에피소드를 추가해 이전보다 개선된 그래픽으로 재탄생 됐다.

10년간의 세월을 거쳐 화려한 그래픽으로 재탄생한 세가의 야쿠자 게임 ‘용과 같이 극’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최근 출시된 PS4 타이틀에서 보기 드물게 내부 설명서까지 들어 있어서 게임 전에 요약된 스토리를 보고 인물 소개, 게임 방법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동봉된 프로모션 코드를 PSN(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에 등록하면 '용과 같이 6'의 선행 체험판도 진행이 가능하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한글화는 한국 게임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일본어로만 진행했던 게임을 한국어로 이해하면서 플레이하게 됐기 때문이다.

용과 같이 극은 한글 자막과 한글 메뉴를 지원하지만 아쉽게도 한글 음성은 지원하지 않는다.

야쿠자의 세계를 그려내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본어로 진행되는 게임 전개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과도한 친절로 한글 음성을 지원했다면 오히려 몰입도가 반감됐을 것 같다.

이 게임은 18세 미만 청소년 이용불가, 폭력성, 선정성, 약물, 언어의 부적절성, 사행성 등 건전하지 않은 타이틀은 모두 가지고 있다.

게임 자체에서 스크린샷을 저장하거나 동영상 촬영이 엄격히 금지돼 있어서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촬영한 타이틀 사진 이외에는 게임 진행 중에 어떠한 사진도 건져낼 수 없었다.

부적절한 장면이 포함되지 않은 다트, 볼링, 당구 등에서는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게임은 '어드벤처 파트'와 '배틀 파트'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어드벤처 파트는 목적지 까지 이동하거나 서브 스토리를 진행하는 부분이고, 배틀 파트는 어드벤처 파트에서 이동 간에 생기는 전투 장면이나 주요 전투 장면에서 진행하는 파트다.

배틀 파트에 들어가서 전투를 진행하면 방향키를 사용해서 불한당, 러시, 파괴자, 도지마의 용 4가지의 스타일을 사용할 수 있다. 각각의 스타일로 적들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맴을 돌아다니며 미니게임을 즐기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오락실(클럽 세가)에 가서 인형뽑기를 하거나 다트, 포켓볼, 볼링 등을 게임 진행 내용과 관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고, 2인용 플레이도 가능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낮은 자유도다. 캐릭터가 지나갈 수 있는 방향이나 행동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어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화면을 전환하기 위해 시점 카메라를 돌리는 것도 이동이 불가능한 공간에서는 강제로 잠겨 있어서 조종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몇 가지 설정을 바꿔두면 좋다.

처음 게임을 진행할 때 시점을 조작하려고 하면 좌우가 바뀐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역방향이 익숙하다면 그대로 진행하면 되고 익숙하지 않다면 게임 설정에 가서 시점 조작의 가로와 세로를 정방향으로 바꿔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왼쪽 하단에 표시되는 미니맵도 기본적으로 고정돼 있어서 불편할 수가 있는데 이것도 설정에서 ‘정면’으로 바꿔줄 수 있다.

격투 장면이 많이 나오다 보니 혈흔도 많이 보게 된다.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되면 설정에서 혈흔 표현을 조절할 수 있다.

전투를 진행해서 적을 물리칠 때 마다 경험 게이지가 쌓이는데 이 경험 게이지를 사용해서 키류의 능력을 심, 기, 체, 용 4가지로 나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심'에서는 히트 액션 추가 및 히트 게이지 관련 능력을 높일 수 있고, '기'에서는 배틀 액션 습득 및 스타일 변경 타이밍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체'에서는 최대 체력 추가 및 공격력 상승 능력 등을 습득하고, '용'에서는 능력 습득 방법 및 습득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 키류 카즈마는 조직 내에서 사라진 100억 엔을 되찾기 위해 나서지만, 고아원 시절 친구인 니시키를 포함해 주변 지인들이 모두 배신을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100억 엔을 되찾을 수 있는 힌트를 가진 소녀 하루카와 함께 목숨을 건 여정이 시작되는데…

과연 그들은 100억 엔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전격 한글화를 지원하는 용과 같이 극으로 야쿠자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직접 즐겨보자!

<쓱 기자의 게임 리뷰 점수>

자유도 : ★★★☆☆

스토리 : ★★★★★

타격감 : ★★★★★

그래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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